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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국방부

이상희 장관님 투잡 수고. 민음사 불매 운동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이상희 장관 지시에 의해 불온서적의 군내 반입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 육·해·공군에 불온서적 반입 대책을 마련토록 하라는 공문이 하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군은 다음 달 8일까지 불온서적 반입 실태를 점검해 11일까지 결과를 취합, 국방부에 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사가기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한총련이 군 장병에게 도서 보내기 운동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한총련이 마련한 목록을 급하게 막으려다 보니 불온서적이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며 "군 정신교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도서라고 해야 하는데 불온도서라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한총련이 나쁜 사마리안인 같은 걸 보냈을리가 없는데 -_-; 책값이 어딨어. 이상희 장관이 첩보한 건가 뭐 말이 말 같지가 않다 -_-; 장관이 이중첩자 하셨다는 건가.


이글루에도 후배가 만년필과 책을 보냈는데 책을 통보도 없이 압수당하고 만년필도 같이 사라졌다는 거 본거 같고 심지어 복무중 육군본부내 서점에서 산 책을 불온서적이라고 압수해 태워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방부는 지난 19일 이상희 장관의 지시에 따라
23권의 책을 북한 찬양과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세 분야로 분류하고
각 군에 차단.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장병들의 개인 우편물까지
간부 입회아래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_-; 사실 위에 건 다 쇼고 명령대로 시민을 때리고 싶지 않다고 복귀 거부한 이길준 이병처럼 명령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려는 제대로 된 군인 될까봐 우편물 검열 더 철저히 하려고 급조한 목록 내용이 웃음거리가 된 거 아닐까. 이길준 이병 영장이 일찍도 나와서 -_-; 농성 그만하고 자진해서 경찰서로 가셨단다.

사실 나도 군대를 상상하면 두렵다. 맞는 건 인이 나서 전혀 걱정되지 않지만 (체중 차이 나봤자 세배 나겠어.) 상황에 따라서 나도 타인을 때릴 지 모른다. 한 열흘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절대 그러지 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과신이었던 거 같고 못자서 피곤하고 상대가 말이 많고 저속하고 추하고 짜증나게 굴면 그럴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제주도 군대에서 있었듯이 상사가 목을 차서 하반신 마비가 되는 것보다 일상적으로 남이 일방적으로 맞는 걸 막지 못한다던지 막으려 하지 않는다던지. 
아무튼 알라딘 '2008 불온서적 23선' 코너가 MBC 뉴스도 타고 했네.
알라딘 이용은 하되 조중동 광고에 변호까지 하고 독자 무시하고 공격하는 말을 대놓고 해대다가 전화도 안 받는 출판업계의 조중동 민음사(+황금가지+비룡소) 불매운동 했으면 좋겠다.

by 다비 | 2008/08/02 13:25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 | 덧글(8)

닭장차 투어 간 유치장에 있던 국방부 불온서적

소금꽃나무

(현대중공업의) 교도소 짬밥보다 못한 냄새나는 꽁보리밥에 쥐똥이 섞여 나오던 도시락 그냥 물 말아서 먹고, 불똥 맞아 타들어간 작업복, 테이프 덕지덕지 넝마처럼 기워 입고, 그냥 그렇게 살 걸 그랬습니다.
한여름 감전사고로 혈관이 다 터져 죽어도, 비 오는 날 족장에서 미끄러져 라면발 같은 뇌수가 산산이 흩어져 죽어도, 바다에 빠져 둥둥 불어 죽어도, 인명은 제천이라던데 그냥 못 본 척 못 들은 척 살 걸 그랬나봅니다. 자본이 주인인 나라에서, 자본의 천국인 나라에서, 어쩌자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꿈을 감히 품었단 말입니까? 어쩌자고 그렇게 착하고, 어쩌자고 그렇게 우직했단 말입니까? (120~121쪽)
한쪽 어깨엔 40킬로그램짜리 홀더를 메고, 또 한쪽 어깨엔 작업 공구통을 메고 저 높은 배 위를 아슬아슬한 사다리를 타고 오를 수 있을까...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만 듯이 넘어지는 철판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고 그 사고로 지금도 오른쪽 발목이 온전치를 못합니다. 그때 병원에 문병을 오셨던 동료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기름밥 묵기가 쉬분 줄 아나. 그래야 옳은 땜쟁이가 되는 기다. 3년 넘은 사람 중에 빙신 아닌 사람이 하나도 없다.”(258쪽)   
그때 제가 일하던 배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 중이던 갑판 위에서 동료 한 분이 수십 미터 바닥으로 떨어져 뇌가 수박처럼 쪼개져 즉사했습니다...관리자들이 찾아오고,,,바람도 많이 불고 몹시 춥고, 그래서 바람막이 하나 없는 바다 위 갑판 작업은 무리였다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그저 그들이 작성해 온 문구는, 사고자가 옷을 너무 많이 껴입어, 행동이 둔해서 추락한 걸로 적혀 있고, 거기에 지장만 찍으라더군요...1년에도 수차례 일어나는 동료들의 주검 앞에 그런 보고서가 작성되었을 거고, 제가 그렇게 죽어도 저런 보고서가 작성되려니 생각하니 그저 남의 일일 수만은 없었습니다.(259쪽)

구조조정의 끝은 정규직의 비정규직화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 자본이 해야 할 말을 같은 노동자가 하게 되는 이 기가 막히는 상황이야말로 신자유주의의 본질일 것입니다...철도, 이랜드, 롯데호텔,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산은행 등 정규직이 연대한 비정규직 싸움은 다 승리했고, 그 승리는 정규직의 고용까지 담보했지만, 비정규직들끼리만 싸웠던 한국통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은 다 패배해 결국은 정규직도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내몰려야 했습니다. 평등해야 강해진다 했습니다.(155쪽)
난 아직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
인간이 돈에 왕따당하는 이 지리멸렬의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 이 땅 이 강산 공장마다, 사무실마다 울울창창 흐드러지게 소금꽃을 피우며 서 있는 나무들. 그 나무들이 500년 전 남해 바다를 주름잡던 거북선을 만들었다. 배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길을 만들고, 집을 만들고, 기름을 만들고 ... 그야말로 세상을 만들어 온 것도 그들이고,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그들이고, 온갖 재화를 생산하는 것도 그들이고, 그 재화를 지켜주는 것 또한 그들이다. 바다 위를 달리고, 길 위를 달리고, 하늘을 가르는 것도 그들이다. 아픈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그들이고,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것도 그들이다. -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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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나무> 르미  2008-08-01 12:33 삭제
현대중공업에서 사원들에게 쥐똥 든 도시락 먹인다면 반정부인가요? 파업하는 직원들한테 현대 경비들이 부엌칼로 쑤셔서 직원들 죽어나갔다면 반미인가요? 버스 차장할 때 매일 발가벗고 돈 숨긴 거 없다고 남자들한테 보여줘야했었다 말하면 반정부인가요? 정규직들 마땅히 받을 돈 받도록 십수년 운동해서 좀 나아졌다 했더니 내 조카는 비정규직으로 맨날 감시당하고 휴일도 없고 최저임금도 못 받고 야근하고 복지도 없다 말하면 반미인가요?



http://www.aladdin.co.kr/events/wevent_book_m.aspx?pn=080731_mnd

by 다비 | 2008/08/01 13:13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2)

아 진짜 제대로 웃었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연당  2008-08-01 11:23
난 국방부 추천 우수도서를 모두 구매하고 있다.
난 원래 선량하기 때문에 국방 추천 23권중에 13권을 이미 소장하고 있는데,
10권이나 아직 소장하지 않은게 있다니 참으로 반성할 일이다.
그래서 10권을 전부 구매하려고 했더니 구할 수 없는 책이 하나 있다.
미군 범죄와 sofa인데 이거 절판이란다.빨리 다시 개정판 나왔으면 좋겠구요
아무튼 이렇게 국방부에서 우수도서 목록을 공개적으로 추천 해주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여기에 오른 도서들은 모두 금방 베스트 셀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 나처럼 선량한 국민들을 많이 만들수 있게 되어 기쁜일이다.
우리 선량한 국민들은 국방부가 추천해준 우수도서를 읽고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될 것이고,
이렇게 너무나 선량한 국민들은 죽어라하고 촛불집회에 나갈거고
그러면 우리나라는 매우 좋아 질 것이다. out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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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designer dong  2008-08-01 12:08
침체되어 있는 도서시장에 색다른 이슈를 제공한 국방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박정희식 경제발전모델을 긍정한 부분이 들어 있는 매우 불온한 책입니다. 박정희식 경제발전모델을 긍정한 부분이 들어 있는 매우 불온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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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 된장  2008-08-01 12:02
요즈음 젊은이들이 하도 책을 안 읽으니까, 또 군바리들이 책을 안 읽으니까, 이렇게 애써 스물세 권을 골라서, 이 책이라도 사서 읽고, 먹고살기 힘들어 하는 출판사들 좀 도와주라고 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절판'된 책도 목록에 많이 뜨이는데, 이 책들은 어데서 사나? 돌아가신 권정생 할아버지를 젊은이들이 잊지 않도록 추천목록에 넣은 국방부 관계자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
http://www.ckp.kr  창조한국당 홈페이지

by 다비 | 2008/08/01 12:36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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