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개월 이상을 고집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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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30개월 이상 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광우병 위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쇠고기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왜 30개월 이상 소를 수출하는 데 집착하는 것일까요?

이병식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줄잡아 1억 마리.

해마다 4,0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이 가운데 30개월 이상 된 소는 10%인 최소 4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동안 미국 소들의 경우 대부분 사료비 때문에 20개월 내에 도축된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축산업자들은 왜 사료비를 계속 들여가면서 소를 30개월 이상까지 키우는 걸까?

생후 12개월 이상이 돼야 임신이 가능한 소의 임신기간은 280일 정도.

결국 한 번 송아지를 낳으면 최소한 22개월 이상이 됩니다.

암소가 한 번 출산을 한 뒤 송아지에게 4개월 가량 젖을 먹인 뒤 다시 수정과정을 거쳐 두 번째 출산을 하게되면 이미 36개월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다시 세 번째로 송아지를 낳게되면 암소의 나이는 50개월에 육박합니다.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고민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

송아지를 두 번 이상 낳아 30개월이 넘는 소는 미국 소 1억 마리 가운데 최소 1,000만 마리 이상.

이 소들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도축해서 사체를 폐기해야 하는데 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30개월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암소를 한 번만 출산하게 한 뒤 도축하면 장차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30개월 이상 된 소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것을 미국은 자국 축산업의 사활을 건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김수헌 기자
»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의 분포

‘OIE’ 규정 ‘위험물질’도 수입 왜?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저지른 ‘치명적 실수’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강화된 사료 금지 조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조차 하지 않고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도 수입을 허용한 데 이어, 미국 보건당국은 물론이고 국제수역사무국(OIE)조차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한 부위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인정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한-미 쇠고기 협상의 ‘치명적 결함’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강화된 사료 금지 조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조차 하지 않고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도 수입을 허용한 데 이어, 미국 보건당국은 물론이고 국제수역사무국(OIE)조차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SRM)로 규정한 부위를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인정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 정부 왜 그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서 최성 통합민주당 의원이 “미국에서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로 분류해 식용을 금지한 부위를 이번 쇠고기 협상에서 수입 허용 부위로 인정해 줬다”고 지적하자,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했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위험물질을 정한 것”이라고 원칙적인 답변만 되풀이했을 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5일 “이번 협상에서 수입을 허용한 일부 부위는 국제수역사무국에서도 교역을 금지한 부위이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알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유럽연합(EU)도 횡돌기와 극돌기를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에서 제외하고 있고, 일본과 대만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서 횡돌기는 특정 위험물질에서 뺐다”며 “과학적 기준으로 보면 위험하지 않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지난해 9월 전문가 회의를 거쳐 작성한 ‘미국과의 협상시 대응 논리’를 보면, 뼈를 고아 먹는 우리의 식문화와 인간 광우병에 민감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해 사골·골반뼈·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는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국제수역사무국도 교역을 금지한 부위를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협상에 참가했던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 코멘트”, “기억을 되살려 봐야겠다”며 질문을 피했다. 한국이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할 수 있었던 2006년 9월, 척 램버트 미국 농무부 차관보 등이 방한해 검역 과정에서 ‘등뼈의 횡돌기’ 부분이 발견되더라도 수입을 중단하지 말라는 ‘압력성 요구’를 했던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인에겐 ‘위험한 부위’ 한국 식탁 몰려올판
쇠고기협상 ‘광우병 위험물질’ 허용 논란
미 ‘한국서 많이 먹는 부위’ 수입 압박
정부 구체적 답변 못한채 부인 되풀이
한겨레 김수헌 기자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치명적 실수’가 또다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돼 식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부위가 한국으로 수출할 때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분류돼, 한국 식탁 위에 올라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부위들은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꼬리꼼탕·머릿고기·티본 스테이크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달 18일 한-미 양국이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을 보면, 30개월 이상 된 소의 경우는 편도·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뇌·눈·척수·머리뼈·등배신경절 및 척주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분류해 수입 금지 품목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척주 가운데 꼬리뼈, 경추·흉추·요추의 횡돌기와 극돌기, 천추의 정중천골능선과 날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서 제외해 수입을 허용했다. 2006년 수입위생조건에서 척주 전체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규정한 것에 견줘 대폭 후퇴한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새 수입위생조건에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분류한 부위 가운데 일부를 미국 농무부에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규정해 식용으로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농무부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정의를 보면, 척주 가운데 흉추·요추의 횡돌기와 천추의 날개 부분만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서 제외하고 있다. 따라서 경추의 횡돌기와 극돌기, 흉추·요추의 극돌기, 천추의 정중천골능선은 미국에서는 식용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수입할 수 있는 부위가 된 것이다. 또 삼차 신경절도 미 농무부 기준으로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 속하지만, 새 수입위생조건에는 빠져 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이번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서 제외된 천추의 정중천골능선은 꼬리곰탕에 들어가는 꼬리 부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고, 경추·흉추의 극돌기는 티본 스테이크와 안심, 삼차 신경절은 머릿부분의 볼살과 관련이 있다”며 “한국인이 많이 먹는 부위를 좀더 편하게 수출하기 위해 이런 규정을 강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특히, 경추는 뇌와 가까운 부분이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부위”라며 “미국은 2006년 수입위생조건을 정한 이후에도 이런 부위들을 수입 가능 품목에 포함시켜 달라고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번 협상은 미국 내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규정보다 못한 조건”이라며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인이 먹는 쇠고기가 같다는 정부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한겨레>에 이와 관련한 제보전화를 한 서울대 의대의 한 의사도 “척주의 대부분은 위험 물질에서 제외되고, 특히 천추의 경우는 거의 전체가 다 빠져 버렸다”며 “척주의 몸통 부분만 위험 부위에 포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참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왜 미국보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의 기준이 완화됐느냐”는 통합민주당 최성 의원의 질의에, 내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그렇지 않다”는 부인만 되풀이했다. 농식품부도 “횡돌기와 극돌기는 척추뼈 밖으로 돌출된 부위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주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도 우리의 수입위생조건과 미 농무부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의 기준이 다르다는 데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287705.html

5.17행동
대전 : 으능정이거리 - 2시
부산 : 서면 쥬디스태화 구관 - 3시30분
서울 : 덕수궁앞(시청역) - 5시
울산 : 롯데백화점 - 7시
★17일 오전에는 등교거부행동이 있어요 함께하실 청소년분들 싸이트에 글 남겨주세요! 오후 행사에는 등교거부 안한 청소년분들도 당연히 참가가능합니다!!
http://go517.kr/

17일 여의도역 문화광장 오후 3시반-4시 집결 행진
청계천 소라광장 6시 반 시민 촛불문화제
 

미국산 쇠고기 개방문제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분은 쇠고기 수입문제과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수입 찬성+탄핵 청원 찬성
0.5%149명
2 수입 찬성+탄핵 청원 반대
4.4%1,279명
3 수입 반대+탄핵 청원 찬성
93.9%27,373명
4 수입 반대+탄핵 청원 반대
1.2%346명

투표자수: 29,147명  

한국일보

by 다비 | 2008/05/16 20:09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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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Kism at 2008/05/17 22:47
선동이다 냄비다 어쩐다를 떠나서.
누가봐도 불합리한 것이 대통령 주도하에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원통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다비 at 2008/05/18 15:05
아키히로만 살처분하면 문제 해결된다는 답이 나왔죠. 될때까지 나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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