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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2007년경, 모 국회의원 보좌관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주제가 검찰로 옮겨가자, ‘검찰, 삼성, 금 밀수’는우리나라 3대 성역이라며 처음부터 차단하는 바람에, 진전되지 못했다. 사실 그는 검찰이 아주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이유인즉, 70년대만 해도 검찰이 지 애비 뻘 되는 사람들을 수사하다  발로 찼는데 지금은 그런 건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국현 의원과 이틀간(09.8.31-9.1), 대화를 하다 보니,  이번에는 내가 보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간 대화가 녹음이 됐었는데, 불행하게도 사흘 전 컴퓨터 하드가 날라 가 원문을 게재 못하게 됐다. 생각나는 대목만 몇 자적어본다.

 

 

- 살아오시면서  피고인석에 서보실 거라 생각하셨나요?


△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죠. 이렇게 검찰이 ‘아니면 말고’식의 수사를 한다는 게,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 요즘 괴로워서 잠을 설치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 아니요. 저는 잠이 부족한 사람이라, 눕기만 하면 잠이 쏟아져요.

 

- 어제는 몇 시간 주무셨나요?


△ 2시간요. (하루 꽉 찬 일정을 말해줌)

 

- 예전에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개그맨이 문의원님 흉내를 내는데요.  크리넥스 화장지를 들고 한 장씩 뽑으면서“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문국현 의원님  특징을 못 잡아내겠다는 말하는 거예요. 문의원님 특징이뭡니까?

 

△ 기다려줄 줄 아는 거예요. 나무 심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 거죠.  물론 그 과정에서 계속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끊임없이 기회를 주면서 기다리는 거죠. 1984년부터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산업을 비롯해서  제가 지금까지2-300개 국가 프로젝트를 다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에요.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같은 꿈과 비전을 공유할 수있도록  그 분들 마음속에  ‘더 좋은 세상이 있다. 지금까지 방법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면서설득시켜나간 거죠. 저는 무슨 일이든 절대로 혼자서 안 해요. 나무는 처음 10년은 별로 안자라는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엄청나게 달라지거든요.  씨에서부터 심은 것은 계산할 수가 없으니, 제일 작은 0.3미터짜리 묘목을 생각해보세요. 나중에30미터로 자라면 키는 백배지만,  부피는 백만 배로 커지죠.  그걸 기다릴 줄 알아야죠. 

 

사회 변화하라는 건요, 절대 혼자 바꿀 수 없어요.  우선 어떤 집단이 어떤 현상에대해 의식과 불만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 다음에 미래에 대한 꿈과 방향을 함께 공유해야 해요. 그 과정에서 리더는 솔선수범을하면서 그 구성원들에게 결단과 용기를 보여줘야죠. 눈발자국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걸 인내와 끈기로 이끌어나가야 해요.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아는 판검사가 없나요?


△ 없는데요. 

 

- 그럼 왜 좀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셨나요?


 

△ 기업에 있을 때도 그런데는 노력하지 않았어요. 저는 골프도 치지 않았고요.  전 자녀들 키우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촌지 한 번 갖다 준적도 없고... 잘못된 체제와 타협하면서 살아오지 않았어요.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 적 없고요. 무엇보다 전 판검사 알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려고 정치에 뛰어든 사람인데 그런 데 노력하면 되겠어요?  ... 예전 박정희정권 시절에는 유한양행을 아무리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3년 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유일한 박사님에게  훈장을 줬어요.

 

-  의원님도 내년까지만 버티세요. 그럼 이명박 대통령께서 상 줄지도 몰라요.

△(웃음) ..... (중간에 아이스크림 먹다가) 사람들에게 항상 주는 삶을 살아야 해요. 눈길도 주고, 손길도 주고.....

 

- (말 자르면서) 그래서 이 나라가 의원님께도 줬잖아요! 유죄를!!

△(웃음) 그게 얼마나 가겠어요.

 

- 그래도 전과자인데요?


 

△ 나와 상관이 없는 내용이에요. 그러니깐 사람은 살아온 인생을 봐야 하는 거예요. 습관을 봐야 해요.  김대중 대통령처럼남에게 보복하지 않았던 사람이  보복했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에요. 보복한 사람은 계속 보복하고 거짓말 하는 사람은 거짓말을하게 돼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유한킴벌리 대표이사(1995~2007)를 맡으면서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사장(2003~2007)까지 맡아 아시아 20억 인구를 담당했었어요. 사장을 동시에 세 개 한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거예요.그런데 어느 날 정치를 하려고 모두  그만뒀어요. 정말 깨끗하지 않으면  동시에 그냥 몸만 빠져 나올 수 없어요. 

 

-  그래도 기록에 남는 건데요?

△ 잘못된 체제를 인정한다는 거예요. 

 

- 전 의원님처럼 살라면 못 살 것 같아요.

△ 깨끗한 삶이 얼마나 자유로운데요.

 

주제를 바꿔서 지식경제 이야기가 나왔다.

 

△ 비정규직은 기업에 마약과 독약을 주는 거예요. 저는 한국인 기업으로는 재벌 빼놓고는 제일 성공한 사람이었죠. 실제로 기업을 운영을 해봤기 때문에 확신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모든 것이 어떤 쪽을 보느냐가 중요해요. 

 

비정규직에 목매다는 기업인들은, 바라보는 쪽은 이런 거예요. 우리가 매는 넥타이 원가가 천오백원정도예요. 그런데 이윤을추구하는 방법이 비정규직을 써서 원가를 천원으로 낮추는 길 밖에 없다고 보는 거예요. 즉, 자기가 같은  이웃에 사는 있는사람들의 월급을 깎는 것이죠. ....  

 

 지도자는 가짜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화된 꿈을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것을 이미 발생한 미래라고 합니다. 제가 유한킴벌리 사장일 때, 노조가 저보다도 영어를 잘하고,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었던 건 제가  다른 쪽을알려준 거죠.

 

저는 항상 고가치를 따라다니는 지식경제 신봉자였지, 우리보다 싼  중국 북한 몽골 베트남 저 원가를 따라다니며, 육체를 점점 악순환하는 쪽으로 가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유럽의 GDP가 6만 불 8만 불 이런 나라들은  인건비를 절약해서 그렇게 된 게 아네요. 전 세계는 다 이쪽으로 갔어요. 우리나라가 ‘야, 2만 불도 겨우 왔는데, 이게 만 오천 불로 떨어졌네,’  이렇게 아까워하지만 아직 룩셈부르크란 나라는 8만불이라는 걸  모르는 거예요.

 


- 저도 지금 처음 들어보는 건데요. 룩셈부르크 8만불.

△ (웃음) 나와 같이 사는 이웃 사람을 희생시키면서 원가를 낮추는  전략은 죽음의 길이고 아래로 내려가는 전략이에요.  저는 위로 올라가는 거죠. 사람은 창조력이 있으니 값을 높이는 지식경제, 즉 머리로  올라가야죠. 저는 전 세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후자의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고요.

 

- 의원님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우리 국민들이 공부 하느라 (지금보다 더) 고생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 저는 공부도 카페테리아 식단처럼 선택해서 하게 하지, 주입식은 아니에요.  (끝)

 

서형작가 원문 블러그

http://www.mediamob.co.kr/2bsicokr/Blog.aspx 


아 좋다. 문국현 대표 의식수준이 400대 중반이라고 미국 대통령을 하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그런거 본적 있는데 수치가 높은.... 지성 수준의 사람들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대중들을 이해못하고 또 대중이 그 사람들을 이해 못한다고 한다. 하하하. 그냥 도움만 될뿐. 나도 의식수준 400이 안 되서 학습 매우 싫어했다 하하하 ......  지금도 별로. 영혼 레벨은 그냥 의식수준하고 별로 상관이 없다. ㅋㅋㅋㅋ 본인이 선택하는게 의식수준이라. 난 솔직히 200만 넘으면 됐어. 어떻게 해 ㅠ ㅠ 내가 이런 거 써도 내 말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ㅠ ㅠ 근데 나도 가끔 안 믿을 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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