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에 인상 깊었던 건
신부님이 "이명박이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뭘까요?" 라고 하시자 내 오른쪽에 앉아있던 6살 여자아이가
"때리는 거!" 라고 말했던 거다. 정답 같다; 신부님은 장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명박이 싫어하는 게 있습니다."
내 앞 왼쪽 아저씨 "하느님!"
정답은 방학과 ? 하느님에 웃느라 잊었다.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결의?-촛불 미사-촛불문화제까지 끝나고 행진이 시작할때 오늘은 전경들이 진압 안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때가 시험이라고 신부님들은 시청앞에 남아계시지만 잘 다녀오시라고 하셨다. 그리고 깃발 하나하나를 짚어 이름을 불러주시는 게 아닌가. 이런 식이었다.
"'금속 노조' 잘 다녀 오세요. 잘 다녀 오세요." -다들 환호성과 이름 불린 깃발 예쁘게 8자로 휘젓기
"'섬유 노조' 여러분 잘 다녀 오세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따뜻하게 지냅니다."
"'도봉구의 나라 걱정으로 잠 못드는 시민 모임' 여러분 잘 다녀오세요." -환호성. 실제로 그런 깃발이었다. 이름은 좀 틀릴 수도.
"'이명박을 사랑하는 사람들' 잘 다녀 오세요. '이명박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임' 여러분들 잘 다녀오세요." 뭐야? 뭐야? 사람들이 막 웅성거렸는데 속인인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안티 이명박-탄핵카페였다. ㅋㅋㅋ 삐딱한 다비는 미사 중의 이명박 사랑합니다를 이명박 탄핵으로 대체시킬 수도 있을 거 같았다. 아키히로-명박을 사랑하기에 시답지 않은 짓을 못하게 탄핵시키는 거다.
아무튼 그 목소리가 정말 힐링 빛이 반짝반짝 나는 거 같았다. ㅠㅠ 난 남들 다 힐받았다는 미사 중에는 못 느꼈고 이 때 제대로 체력회복 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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