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6일
저기 못 간거 계속 후회할 거야. ㅠㅠ

청와대행 가로막은 전경버스는 '행위예술' 대상?
청와대행 시위행렬은 광화문 사거리에서 멈춰섰다. 물샐틈 없이 촘촘하게 도로를 가로막은 전경버스들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크게 화내지 않았다. 심지어 백장미 20송이를 전경버스 철창에 꽂은 어린 학생도 있었다. 곽아무개(14)양. 그는 이렇게 말했다.
"TV에서 87년 6월 항쟁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시민들이 전의경에게 꽃을 달아주는 것을 봤다. 그래서 백장미를 가져왔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니까 때릴 수 밖에 없겠지만 살살 때렸으면 좋겠다. 고생 많이하는 것을 아니까 힘 내라고 꽃을 꽂는 것이다."
이렇듯 청와대행을 곳곳에서 막고 있는 전경버스는 이미 시민들의 행위예술의 대상이 됐다. 버스 벽은 현 정부에 할 말 있는 사람들의 낙서판이다. 어지러운 스프레이 낙서와 깨알같은 볼펜 낙서로 가득차 있다. 물론 불법주차 딱지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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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앞에서 부끄럽지 않느냐. 예술시위 보장하라"
"당신들을 지켜줄 사람은 그래도 시민뿐이다. 이명박 어청수는 여러분들을 토사구팽시킬 것이다."
"전경들은 양심적으로 부당한 명령에 거부하고 시위대에 합류하라."
오후 5시경에는 '유모차 부대'가 깃발을 들고 행진을 했다. 무려 200여대. 이들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청광장에서 광화문으로 줄을 지어 행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오후 3시부터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홍대 인디밴드의 공연이 진행됐다. 시위대가 행진에 나선 뒤 조금 한산했던 시청 앞 광장도 다시 사람들의 인파로 가득찼다.
현재 천막이 설치되어 있는 시청 앞에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현재 가장 인기를 그는 장소는 젊은 예술가들의 행위예술 코너. 손과 발을 이용한 그림 획 하나하나에 참석자들의 환호가 터지고 있다.
맑던 하늘에서는 가끔 비가 흩뿌리고 있다.
[32신 : 6일 오후 5시]
광화문으로 몰려들고 있다... 2만명 연좌시위
촛불이 광화문 사거리를 점거했다. 2만여명이다. 시청 앞 광장에 있던 시민들도 광화문으로 모이고 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무대차량을 앞세우고 광화문으로 출발했다. '국민 MT' 이튿날, 서울시내 곳곳은 또다시 시민들이 '점거' 중이다.
오후 4시30분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깃발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몰려오고 있다. 각 대학 깃발이 선두에 섰다. 하지만 노인과 아이 손을 잡고 동참하는 가족부대도 많다. 유모차를 앞세운 아줌마들도 길거리로 나오고 있다. '축제'다. 그래서인지, 대학로에서 출발한 지 10여분도 안돼 대열은 2000여명으로 불어났다.
2만명이 운집한 광화문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이명박은 물러가라"라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다.
이다슬(20. 대학 1년)씨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하나만을 가지고 미국과 협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정부의 모든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너무 화가나서 나왔다. 이 정부는 TV는 끌 수 있지만 촛불은 끌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친구인 신보람(20)씨는 "시험기간이긴 하지만 시험보다 이게 더 중요해서 나왔다"면서 "학점 안나오는 것 감수할 수 있다"는 결의를 밝혔다.
신씨는 이어 "이 대통령이 계속 귀를 닫는다면 퇴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이 CEO라고 생각하고 시민들을 직원으로 보고 있는 데 우리를 결코 해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무개(35)씨는 부인과 유모차 끌고 나왔다. 그는 "이 정부가 계속 눈에 뻔히 보이는 것도 거짓말을 하니 시민들이 화를 낼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축제를 즐기러 나왔다"고 밝혔다.
[31신 : 6일 오후 4시]
가두행렬의 배후는 '중고생'?... 불어나는 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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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배후는 역시 '중고생'들이었나? 낮 2시30분경, 광화문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2000여명의 행렬 중 대부분이 중고생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조계사길로 올라가 안국역쪽에 도착했을 때는 1만5천여명으로 불어났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5개 차선을 점거하고 있는 이들의 행렬에 속속 합류했다. 대학생들도 합류했다. 반대차선을 지나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행인들도 폰카나 디카로 연신 이들의 행렬을 찍어댔다.
대학생인 배성룡(28)씨는 "우리의 지도부는 없다"며 "여기 나온 사람들이 다 자발적으로 깃발과 피켓을 만들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음 아고라서 활동하는 누리꾼"이라며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는 대책회의와는 달리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고, 시민들도 그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에 이명박 퇴진을 위해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 방향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2000여명의 시민들은 낙원상가를 지나서 종로쪽으로 되돌아왔다. 이들의 선두에는 '바른언론지키기 시민모임'이 섰으며,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거나 "이명박 퇴진" 등을 외쳤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4시부터 광우병 대책회의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시청 광장에서도 시민들이 저녁 7시에 열리는 촛불문화제 참석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
촛불시위를 지켜본 '어느 의경의 눈물' "나는 이 시대가 낳은 절름발이 사생아" |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이유미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2시간 연속 촛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버스 정류장에 한 의경의 편지글이 붙어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A3용지 2장 분량의 글에는 자신을 '경기도에서 기동대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의경'이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집회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어느 의경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실었다.
필자는 시에서 "당장 교과서와 싸우기에도 바쁜 시간에/ 너는 어째서 촛불을 들고,/ 고작 그것 하나만을 믿고/ 내 더러운 군화발 앞에 섰는가"라며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되는/ 나를 원망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들은 시위대가, 폭도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이상과 진리와 현실과 규율과 감정,/ 이 수많은 괴리 속에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라며 "역사가 내게 어떤 깊은 원죄로 욕보여도 원망하지 않겠다./ 나는 이 시대가 낳은 절름발이 사생아이므로..."라고 한탄했다.
필자는 자작시에 이어 "밤새 뜬눈으로 집회를 지켜보다 건방지게 장문을 내려썼다. 전의경을 대표하지도 변호하지도 않겠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의경을 지원해서 미안하고, 동시대에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지난 1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민들이 부상당한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어느 의경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자작시가 소개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 붙은 이 글을 본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경찰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는 젊은이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에 사는 장형권(43)씨는 "의경 입장에서 동생과 같은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명령이 내려지면 (시위대를) 막을 수 밖에 없고 (시위가) 격앙되면 거칠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올라온 최홍석(54)씨는 "의경으로서 어쩔 수 없으니까 안타까워서 저런 글을 쓴 것 같다"며 "젊은이로서 요즘 상황을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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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신 : 6일 오후 3시]
"어머! 어머! 이거 무슨 줄? 강기갑이다!"
행진, 길거리 음악회, 사인회... 중고생들의 '난장'?
일사분란한 대오가 아니다. 또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기껏해야 대학생들이 끼어있을 뿐이다. 3000여명의 무리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을 한바퀴 돌고 조계사길로 해서 삼청동길로 진입하려다 전경버스에 막혀 다시 헌법재판소 길로 접어들었다. 물론 계동초등학교 길도 이미 전경버스로 막힌 상태다. 이들은 "차빼라"고 외치고 있다.
또 다른 무리 3000여명은 2시30분께 광화문을 출발했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있다. 이들 역시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도 있지만, 가족부대는 대부분 시청 앞 광장이나, 청계광장에 머물러 있다.
청계천 소라광장에서는 한영애의 '조율'이란 노래가 울려퍼지고있다. 피아노줄이 느슨하거나 늘어졌을때 필요한 조율. 청와대로 보내는 의도적 선곡인듯 하다.
시청 앞에서도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막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권영길 의원에 이어 '강달프' 강기갑 의원의 사인회가 진행중이다.
사인회 알림방송이 나오자 순식간에 6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강의원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입니다, 학생이 자랑스럽다" 등의 문구를 손팻말 뒤에 써주고 있다.
사인을 받은 시민들은 악수를 청하거나 "힘내세요" 등의 격려멘트를 해주고있다. 두명의 중학생은 "이거 무슨줄이야? 어머 어머! 강기갑이다 줄서, 줄서"하며 잽싸게 줄 맨뒤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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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첫 행진... 누리꾼 앞장
'국민MT' 이튿날 첫 행진이 시작됐다. 네티즌들이 앞장섰다. 맨 선두에는 '다음 아고라' 깃발이 올려졌다. 이들은 서울광장 한켠에서 자유발언을 마친 뒤 낮 1시50분경부터 곧바로 광화문쪽으로 도로 1차선을 점거한 채 행진하고 있다.
이들이 출발할 때는 500여명이었지만, 불과 10여분만에 3000여명으로 불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누리꾼들도 곧바로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재 3차선을 점거한 채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종로길로 향했다가 다시 조계사길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한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는 그룹 '두번째달'이 공연을 준비이다. 그 주변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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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신 : 6일 오후 2시]
가족부대 이어 유모차 부대...'민주주의 교육장' 방불
가족부대에 이어 유모차부대도 등장했다. 녹색, 파란색 등 일반 시민들이 가져온 천막도 서울광장에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권영길 의원 사인회가 열리고 있는 민주노동당 천막에서는 줄을 지어 기다리는 시민도 눈에 띈다. 서울광장은 지금 '민주주의 산 교육장'을 방불케 한다. 낮 1시50분 현재 3000여명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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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100여명의 아줌마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라고 쓰인 노란색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낮 1시께부터 민주노동당 천막에서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의 사인회가 열리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 심판 이명박" 이라고 쓰인 팻말이나 "국민 주권지킴이단"이라고 적힌 티셔츠에 사인을 해주며 시민들에게 "함께해요"라고 말하고 있다.
권 의원의 사인회는 15미터 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민노당 천막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4개를 소개하면 이렇다.
1) 솔직히 말해봐 너 X맨이지.
2) 대통령님 나라 이름을 먹칠하지 말아주세요.
3) 바보가 아닌 이상 질좋은 쇠고기를 싸게 판다고 생각할 수 없다.
4) 고기 양보하기는 처음이다.
낮 1시10분께부터 덕수궁쪽 서울광장에서 누리꾼들의 집회가 시작됐다. 누리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음> 최대 커뮤니티 '엽기 혹은 진실', '토론의 성지 민주주의의 성지 시민민주주의 아고라' '안티 이명박' 카페 깃발이 높이 올려졌다.
누리꾼들은 장소가 협소해 많은 시민들이 도로가에서 서서 자유발언을 지켜보면서 '고시철회' '이명박 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김 아무개(고3)양은 "오늘 아침 7시에 첫차 타고 이곳에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수능 걱정할 나이에 나라 걱정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국민이 고용한 사람들인데 어찌 그들이 우리들을 탄압할 수 있느냐. 고3은 공부만 하고 싶다."
안아무개(고1)양은 "급식이 안좋기로 소문난 00여고에서 왔는데 급식끊고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졸지에 불효자가 된 것같다. 엄마가 3일동안 소시지 싸주시다가 어제는 샌드위치 싸주셨다.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축젠가?" 창작카툰집단 '엎어컷' 광화랑 전시회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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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신 : 낮 12시20분]
서울광장은 '난장'...'가족부대'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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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T' 이튿날, 서울광장은 난장이다. 곳곳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미친 소' 배지와 손팻말을 나눠주고 있다. 라면과 커피도 '공짜'다. 물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광우병 정국에 '할 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낙서장이 여기저기에 마련되어 있다.
현재 서울광장에 모여있는 시민들은 1000여명.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부대'가 절반 이상이다. 촛불을 처음으로 들었던 중고등학생들도 많다. 지금도 전철역을 나오거나 횡단보도를 지나서 광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나와 텐트를 치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두 아이와 부인과 함께 광장 한켠에서 텐트를 치고 있던 김정욱(36)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인이 어제 밤부터 나와서 친구들과 밤을 샜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방금 나와 텐트를 치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서 자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와서 잠을 자라고 텐트를 치는 것이다. 휴대용 가스렌지, 주전자, 커피차 티백도 가져왔다. 저녁이 되면 춥던데 텐트로 시민들을 불러들여 커피를 마시며 72시간을 보내고 싶다. 배드민턴 채도 가져왔다.
오늘 회사 동료와 친구들을 불렀는데 텐트 안에서 함께 이명박 정부의 부당함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5년동안 광장에서 텐트치며 빈정거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이기에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 오프라인상의 '댓글 놀이'..."재수하면 책임지삼^^" |
촛불 코드 중의 하나는 '온-오프라인'의 벽을 마음대로 오가는 네티즌들이다. 디지털게릴라로 일컬어지는 일인 미디어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서울광장에는 온라인상의 사이버행위인 댓글 문화를 오프라인에 그대로 옮겨놓은 낙서판들이 즐비하다.
가령 이렇다.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 '칼라TV' 부스 옆에 붙어있는 대자보에는 많은 시민들의 글이 적혔다. 특히 고3 학생들의 글이 눈에 띄었다.
나 고3이다. 기본적인 생각좀 하고 살자. 독서실에 앉아있을 수가 없다. └나는 독서실 안간지 3주째다. 독서실비 니가 대신 내줄래 └나도 고3인데 공부안하고 왔다. 모의고사 죽쒔는데 재수하면 책임지삼. └나는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나 대학 못가면 너 죽는다.
나라걱정 안하고 공부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대한민국 고3) └ 당신 뒤에 미국이 있어도 당신 앞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당신 정권 아래에서 당신이 한번 공부해봐라(중3)
오죽하면 고3도 왔겠냐. 정신 좀 차려. 2MB는 머리 용량이 2MB └오죽하면 초딩도 왔겠냐. |
[26신 : 6일 오전 11시 10분]
길거리 MT 본격화, 노숙하고, 밤새 시험공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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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서의 '국민MT'가 본격화되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을 길거리에서 재운 시민도 있고, 자료를 잔뜩 싸들고 와서 밤새 길거리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대학생도 있다.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석해 시민들이 나눠준 '아주 특별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는 사람들도 있다.
오전 11시, 서울광장 한편에 마련된 서울지역 대학생이 농성하고 있는 천막 앞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격려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행동해야 나라가 바뀝니다", "대학생 여러분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라는 등이 글이 적혔다. "좀 더 노력하라"는 시민들의 쓴소리도 있었다.
서울광장 또다른 한편에 3.3㎡ 남짓한 돗자리에 두 아이와 함께 앉아 있던 허인숙(42)씨가 눈에 띄었다. 허씨는 "어제부터 왔다, 어젠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잤는데, 주위 사람들이 박스 등을 가져다 줘 잘 잤다"며 "72시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씨는 "지난 주말에도 나왔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쌍둥이가 물대포 맞은 대학생들 쬐라고 모닥불도 피웠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플라자호텔 쪽 서울광장에는 재밌게 웃고 즐기고 있는 여고생과 대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취재하려 하자, 이들은 웃으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되려 기자를 취재하려 했다. 발랄함이 느껴졌다.
대학교 1학년인 백하나(19)씨는 "다음주부터 시험 기간이라며 프린트를 가져와 밤새 여기서 공부하면서 시위에도 참가하고 있다"며 "사실 공부보다 이 문제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백씨는 "시민들이 가져다 준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웠다"며 "72시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변선희(18)양은 "어제부터 나왔다, 너무 심각하게 할 필요 없다, 괜히 그러다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다"며 "어제 시위할 때 웃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변양이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흉내내자 인근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외국의 사진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검정고시를 마치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변양은 "먹을거리는 물론 시민들이 담요, 이불도 가져다 줬다"며 "완전히 엠티 분위기다, 놀 준비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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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06 17:31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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