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오잖아

어떤 폭군도 독재자의 영혼을 내재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지배할 수 없다고.
20대나 30대나 인생을 노역으로 바쳐가며 투자한게 있으니까 더더욱 기득권을 믿고 싶어하는 건 안쓰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천년 전부터 먹히는 수법인데 (로마시대 위정자들이 이거 잘 알았다.)노예를 굴종시킬 뿐 아니라 열성적으로 남을 위해 일하게 하는 방법은 나중에, 하다못해 자식대에라도 자유로운 몸이 되어 시간과 돈을 자유롭게 쓰게 될거라는 환상을 주면 늙어죽을 때까지 찌꺼기 줏어먹으며 몸바쳐 일하며 반역은 꿈도 꾸지 않는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마음 -_-;
이것 때문에 가구당 사교육비가 한두 가정 더 먹고 살 정도로; 나가고 부모들이 과로하고 애들이 12시간 근무하는거다. 절대 머리에 안 들어가지. 사교육비의 아주 일부로도 교과서나 교육과정 개선할 수 있을텐데. 침착하고 미간이 맑고 총명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텐데. 걸음은 가볍고 손끝은 야무질텐데. 눈은 싱그럽고 등뼈는 곧을 텐데.
내가 본 20대들은 절대 비난의 대상은 아니었다. 명령받는 것에 익숙하고 12시까지 무보수에다 유료 야자하다 보니 (난 중고등학교때 한번도 급식을 먹은 적 없고 야자는 딱 한번 해봤다. 자고 있었는데 집에 가라더라;) 최저임금도 안 되는 알바 시급에 반항하지 못하고 심심하면 휴학하고 월세와 등록금 벌어야하고.
386세대들은 자식뻘 되는 아이들 수백만명의 인권이 침해받는 동안 무시했고 침묵으로 동조했고 결과는 아주 싼 노동자들이 생겼다. 정말 자식인 지금 10대들이나 학교 마치고 도서관이라도 갈 시간을 찾아주는게 낫지 않을까? 

by 다비 | 2008/05/10 23:31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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