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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300m 기준으로 양쪽에 유지옹벽을 설치하겠군요?” “아닙니다. 우리는 하천의 자연성을 그대로 유지시킬 것이며 어떤 시설물도 설치하지 않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강엔 물만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래도 흘러내립니다. 비가 많이 올 땐 본류뿐 아니라 지천에서 엄청난 양의 모래가 밀려드는데, 그 뱃길이 안전하겠습니까?” 이 대화는 ‘35년 낙동강 지기’로 살아온 낙동강 공동체 대표 김상화(58)씨가 지난 2월 방송된 <한국방송>의 ‘추적 60분-경부운하 540㎞를 가다’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동행했던 한반도대운하연구회 기술책임자인 박언주 부사장과 나눈 얘기의 일부다. 김씨는 이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대운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2박3일 동안 낙동강 구간을 동행답사하고 그 때 대운하 추진 주최쪽 관계자들과 나눴던 대화 내용과 소회를 정리해 최근 책으로 펴냈다. <2박3일간의 엇갈리는 대화>(인쇄골)라는 제목의 이 책은 경부운하를 둘러싼 찬반 양쪽 주장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안병욱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이 책은 운하 찬반 양쪽이 한자리에 모인 논쟁을 들어볼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또 다른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양쪽의 대담을 읽다보면 운하를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이유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 김씨는 서문에서 “운하를 꼭 해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이 땅의 모든 국민께 일일이 물어봐야 하고, 역사 속의 선대와 미래의 후손에게도 빠짐없이 여쭤보고 허락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강과 하천은 국민 모두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는 경북 예천에서 부산 을숙도 하구둑까지 낙동강 본류와 각 지류의 하천망을 상세하게 나타낸 지도와 함께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담은 사진도 함께 실려 있다. 낙동강 발품지기를 자처해온 그는 1200회가 넘는 답사를 통해 낙동강의 변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낙동강 생명찾기 백서>도 펴낸 바 있다. 그는 “경부운하는 문경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약 300㎞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본류와 직접 관계되는 주요 중·대지류 161곳의 2550㎞가 운하의 영향권에 포함된다”며 “운하는 그 길이와 깊이만큼 함정이 되고 후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www.gobada.co.kr/2mb_sig/sig_list.php 이명박 사임 촉구 서명 (서명 조작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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