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7일
"광우병 쇠고기 반대하는 내 삶이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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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일 촛불문화제 참여자의 중심이었던 중고생이 이날 청계광장 촛불문화제에서 줄어든 반면 3,40대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삶이 정치적인데 경찰이 어떻게”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촛불문화제에서 정치적 구호와 피켓이 등장하면 불법집회”라는 입장에 대해 질문하자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교사 권혁서 씨는 “사람 삶 자체가 정치적인데, 경찰이 한 인간의 사상을 정치적이다 아니다 재겠다는 것이 어이없다”고 말했다.
중고생들이 촛불문화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서 나왔다는 대학생 명창희 씨는 “밤에 집회하면 불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학생이든 일하는 사람이든 끝나고 오면 밤인데 그러면 집회 결사의 자유가 거짓말 아니냐.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간다는 느낌도 들고 한 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기 같다”며 야간집회 금지방침을 지적하기도 했다.
“재협상 없다면 정부도 없다”
한편, 이명박 정권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을 하자 명창희 씨는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란 말 나올 때 가진 사람들 편만 들 것 같아 걱정했다”며 “그런데 다른 생각 없이 다 팔아먹을 생각만 하는 것 같아 두렵다. 의료보험도 판다 뭐도 판다 하는데, 제발 그만 팔았으면 좋겠다”고 공기업 민영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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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와 함께 참여한 윤창일 씨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영어몰입교육, 학원 자율화, 우열반, 0교시 모두가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할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협상은 없다”는 정부의 6일 발표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그럼 정부도 없다.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정부가 스스로 존재를 부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서 씨도 “국민보다 힘을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국민이 더 큰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 때문에 서울에 왔다가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며 “춘천은 오늘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원도도 많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7622
|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배후설로 폄훼말라” | |
| 청계광장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 |
![]() | 허재현 기자 조소영 피디 은지희 피디 |
9시 40분께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발언하고 흥겹게 노래하며 이어진 촛불 문화제가 끝났다. 오늘 집회 사회를 본 백성균(30)씨는 “마지막으로 아리랑을 함께 부르자”고 제안하며 집회 종료를 알렸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윤도현의 <아리랑> 노래에 맞춰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춤을 추었다. 집회가 끝났지만 몇몇 대학생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순걸(24·광운대 전자물리학과)씨는 “오늘 집회는 우리 과 학생들 20명이 자발적으로 나왔다. 많은 시민들이 얼마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들은 둥글게 원형태로 모여 <문화방송> 로고송을 개사한 “미국산 미친고기, MB야 너나 먹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헤어졌다. [현장] 여의도 침묵 촛불문화제 ‘소리없는 아우성 생명의 불 밝히다’ [현장] 청계광장 촛불문화제…“함께살자 대한민국” | ||||||||||
여의도 촛불제 다녀왔습니다.. 콜록콜록.
"정부가 광우병 위험성을 알면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더라."
그러자 마치 토론을 준비나 한 듯이 다른 학생이 말을 받았다.
"어디 그뿐인가? 일본에게 독도 영유권도 양보할지도 몰라."
진지한 대화 끝에 화제는 곧바로 촛불문화제로 이어졌다.
"다음 6일에 촛불집회가 예정되었다는데, 거기 갈 거니?"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넌 어쩌려고?"
"그날이 시험이라서 우리 학교는 일찍 끝날 거야. 거기에 참석하겠다는 친구들도 꽤 많아. 난 시험공부를 많이 못해서 갈 수 없을 것 같아."
학생들 대화 속에 내가 끼어들었다.
"너희들 촛불집회 열린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었니?"
학생들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비롯해서 이명박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을 타고 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 내용을 주고받는 가운데 촛불집회에 관한 정보들도 당연 공유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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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저녁 제주시청 앞 어울림마당에서 8시부터 '미친 소는 너나 처먹어라'라는 제목의 촛불문화제가 '이명박탄핵투쟁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바람 한 점도 없어서 촛불을 밝히기에는 더 없이 좋은 맑은 날씨였다.
문화제가 열리는 제주시청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행사장 주변에 경찰관 몇이서 교통 흐름을 정리하고 있었다. 행사장 한 쪽에는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준비한 광우병과 관련한 패널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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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시민들 중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절반에 이르는 것 같았고,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도 상당수 보였다. 삼다의 섬이라서 그런지 청소년들은 대부분 여학생들이었다. 저마다 손에 들고 있는 촛불이 행사장을 환히 밝히고 있었다.
최근 일부에서 집회의 합법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해서일까? 문화제 주최 측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구호 제창도 없었고, 박수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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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는 초청된 분들의 인사말과 최근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비좁은 행사장에서 끝까지 촛불을 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던 여중생에게 문화제에 참석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물었다. 그 학생은 티없이 맑은 얼굴에 활짝 웃음을 띠면서 발랄하게 대답했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가 수입되면 그게 우리 식탁에 오를 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게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텐데, 어른들이 좀 나서서 막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에 촛불 문화제가 또 열린다면 그 때도 참가할 거예요."(조연희,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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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룩했다는 어른들이 지금은 왜 누가 나서주기 바라나"
근처에 있던 여고생들의 대답은 사뭇 진지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인데, 정부만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우기는 것이 너무 화가 나서 왔어요. 부모님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하셨어요. 그리고 정부가 건강보험도 민영화 시킬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그럼 가난한 사람은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 거 아닌가요?"(홍연주, 고1)
"광우병은 10년 정도 몸에 잠복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만약 올해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내가 먹고 그 병이 잠복했다가 10년 후 27살에 발병한다면 난 공부만 하다가 삶이 좀 편해질 만하면 죽게 되는 거잖아요.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전해란, 고1)
"우리는 심각해서 여기나왔는데 정작 어른들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실망스러워요. 대통령은 어른들이 뽑았잖아요. 대통령 잘 못 뽑은 것은 어른들인데, 우리에게 짐을 넘기는 것 같아 속상해요. 과거에는 어른들이 나서서 민주화도 이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왜 다 누가 나서서 해주기를 바라는지 모르겠어요."(허민영,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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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대통령 잘 못 뽑아놓고 왜 우리가 거리로 나오게 만드느냐는 질문을 받고나자 난 목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지금 청소년들 사이에 불붙듯 번지는 '반 이명박' 열풍을 뭔가 '불순한 세력의 정치적 의도'탓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내 눈에 이 청소년들에게서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안일함에 경종을 울리는 것 이외에 어떠한 의도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 순진한 어린 학생들까지도 색안경 끼고 보려는 정부의 관성적 눈놀림이 '불순한 의도'라면 불순한 의도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무관심하고,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들은 어엿한 시민으로 자라고 있었다. 어쩌면 이들이 책임감 있는 시민들로 자라는데 기여한 일등공신이 이명박 정부인지도 모르겠다.
# by | 2008/05/07 14:49 | 탄핵될때까지촛불행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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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물잔은 넘치지 않고.
아직까지 우리는 그럭저럭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군요.
아키히로 탄핵만 되면 전 발뻗고 자고 아는 사람이 건물 빌려준다는 산속으로 가서 애들이나 모아 가르치고 밭갈고 살거예요. ㅠㅠ
전생이고 예언이고 안 믿었는데 이명박이 제야의 종치던 몇년 전부터 얘가 언론조작으로 되겠다. 경선때 이명박이 이기고 박근혜 운은 나중에 온다. 이러던 사람이 이명박은 암살당하는 거 피하는 방법은 하야나 탄핵밖에 없다고 해서 믿고 싶어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