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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운하 반대만 하기도 귀찮은데; 음식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00만 명 당 한 명이라고 해 보자. 쇠고기를 먹은 사람 100만 명 중 한 명이 이 병에 걸렸다. 별로 높지 않은 확률이므로, 내가 이 정도 확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리 높여 외쳤다고 해 보자. 내 말을 듣고, 쇠고기를 경계하던 사람 2백만 명이 추가로 쇠고기를 먹게 됐다. 내 주장은 두 명을 광우병으로 이끌었다. 나중에, 이 확률이 10만 명 당 한 명으로 조정 발표되었다. 내 주장은 20명을 광우병으로 이끌었다. 이 20명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적게 잡아도 100명이 넘을 것이다.

자기 말을 듣고 어떤 행동을 하다 불행한 결과를 당한 사람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 "그건 당신 사정이지" 할 것인가? "원래 그런 정도의 확률은 있었단 말이지" 할 것인가

8. 자신이 실험실의 모르모트가 되겠다면 말릴 수는 없다. 그러니까,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형편없이 낮고, 걸려도 언젠가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햄버거든 갈비든 육골이든 내장이든 얼마든지 마음껏 먹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도 얼마든지 먹이겠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실천하시기를 바란다. '과장된 공포'에 떠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그 편이 훨씬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발 함께 실험대에 오르자고 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처먹는 것 남에게 알리기 좋아하는 2MB도 매일 아침 수랏상을 수입 쇠고기 육골즙으로 하는 것이다. 잠복기가 몇십 년이랬으니 곧 죽을 사람만으로는 안 되고, 아들 손자까지 모두 함께 드시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매일 찍어서 내보내면, 국민 모두는 감읍하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환영해 마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http://deulpul.egloos.com/1745480 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 가져왔다.

발병이 5만명당 한명 이상이라고 알기 때문에 더 심란하다; 거기다가 먹어도 된다는 주장을 본 사람이 바로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뭐 득을 보겟다고 먹어도 된다고 열심히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슬렁 수입되면 급식먹는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등등, 군인, 회사원, 공장노동자, 함바집에서 밥 먹는 노동자, 육골분 스프와 유지로 만든 라면 먹는 사람, 육골분 스프로 맛낸 3분 카레등 레토르트 먹은 아이들 등등 -_-;;;

수입 못하게 해야 친구 딸이 채식을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 거부 당하는 10년 후를 막을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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