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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갤에도 올린 적 있었는데 딱 연아 글.

과연 운동선수의 어떤 점이 관중을 열광시키고 절대적인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가? 경쟁과 승리에 대한 황홀감이나 자부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동기들이 기쁨과 흥분을 가져올지는 몰라도, 우리들이 그들의 묘기를 볼 때 갖게 되는 경탄과 존경의 벅찬 감정을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이들이 관중들을 고무시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준의 기술을 성취하려는 이들의 영웅적인 노력이다.
운동선수들은 높은 의식 상태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장거리 주자들이 뛰는 동안 평화와 기쁨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고양된 의식세계가 기대 이상의 기술을 발휘하는 데에 따르는 고통과 극도의 피로감을 극복하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운동 선수들이 혼신을 다함으로써 갑자기 기록의 장벽이 무너지고 동작이 유연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서 잘 표현된다. 이때 운동선수의 육체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조종되듯이 우아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으로 움직인다. 그에 따르는 기쁨은 성공에서 오는 감동과는 아주 다르다. 그것은 존재하는 모든 사람과 일체가 되는 평화의 기쁨이다.
(중략)
우수함을 추구하는 고귀한 동기가 우아함이나 잠재력과 통하는 반면
, 자기 이익을 위한 자기 중심의 동기는 표면의 힘의 영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중략_ 모든 뛰어난 기술을 소박하게 연마하기 보다는 그 분야를 석권하겠다는 야심에 찰 때 (중략)부정적인 표면의 힘에 구속되고 만다.
(중략)경건함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현이며, 또 고상한 원칙을 위해 경쟁하는 상대방에게 존경과 영예를 부여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매스컴은 스포츠의 저속한 면을 들추는 경향이 있고 선수들을 유명인으로 만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빠지게 하여 결국 타락의 길로 가게 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위대한 선수들은 이러한 부패로부터 보호되어야한다. 겸손과 감사만이 무자비한 매스컴의 횡포에 대한 유일한 방패가 된다. 동양 무술의 수련자들은 자기 위주의 경향을 극복하기 위하여 특수한 연마를 한다. 그들의 기술, 시범, 또는 경력등을 더 높은 원칙을 위해 바칠 때,  그들에게는 절대적인 보호가 따르게 된다.
진정한 스포츠의 힘은 우아함, 예민함, 내적인 고요, 그리고 저열한 경쟁자의 삶 속에서도 존재하는 비투쟁적인 온화함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챔피언을 경하한다. 그들이 개인적인 야심을 초월하고 희생과 헌신으로 더 높은 원리에 정진함을 알기 때문이다. 위대한 선수가 이러한 본보기로 우리를 가르칠 때 그는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우리가 경하하는 것은 그들이 가진 것, 그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그렇게 노력하는 그 자체이고, 이것이 모든 인류를 감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사리사욕에 찬 '표면의 힘'으로부터 이들의 겸손을 보호해야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능력과 솜씨는 인류에 대한 선물이고 이것들이 존경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육할 필요가 있으며, 매스컴이나 상업적인 회사로부터의 횡포를 막아야한다.
<의식혁명>p164-

아이의 사생활-도덕성 편을 보고 깨달은 점을 보면서 문국현과 이명박 생각도 나고 김연아 선수와 대비되는 치팅 점프 뛰는 선수들 생각도 나고 해서 <의식혁명>을 뒤적뒤적 다시 찾아봤다. 쉽게쉽게 엣지 규칙도 안 지키고 회전수도 덜 채우면서 나라빨로 가는 애들은 표현력도 없는 거나 이명박과 한나라당 사람들이 금치산자 같은 소리하는 이유라고 할까;

연아는 무슨 걱정을 하는게 괜한 소리가 될 정도로 언제나 제대로 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해안되고 답답한 일이 끊이지 않을 거같아서(외눈박이 세상에 혼자 규칙 지키는 두눈박이지; 뛰어나고 아름다운데다가 돈과 권력은 없지; 심지어 연아는 사주에도 적이 많다; 영원한 명성과 많은 적의 포말하우트;;) 그저 피겨 선수로 있는데 지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감히 생각한다.


by 다비 | 2008/04/04 19:23 | 많은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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