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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자서전에서

키신저를 지도했던 크레머는 국가 존립을 위해 외교가 중요하다고 했고 드러커는 부패해서 망하니까 내정도 중요하다고 대립하는데 보다가 우리 나라 넘어가긴 갔구나 하고 울었다.

by 다비 | 2009/07/04 23:37 | 트랙백

진실로 행복한 어린이책을 위하여

 용산 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 안쪽 골목에 이런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세상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동화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선량한 곳이라고, 희망찬 곳이라고 말입니다. 아이들은 그런 동화를 좋아합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에서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우리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그런 동화를 들려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권력은 국민이 아니라 부자들을 위해 힘씁니다. 권력은 오른손으로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며 왼손으로 가난한 이들의 최저임금을 낮추려고 합니다. 거대기업이 노동자들을 멋대로 자를 수 있도록 비정규직법을 개악하려고 합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서민들의 삶터를 마구잡이로 철거합니다. 건설 재벌의 포크레인을 앞세워 4대강을 파헤치고 지리산에 댐을 만든다고 합니다. 적대적인 대북정책으로 한반도를 긴장상황으로 몰아가며, 비굴한 외교정책으로 국민의 자존심과 건강을 외면합니다.
 
거대 기업은 권력의 뒷배를 믿고 노동자들을 멋대로 해고합니다. 일터를 지키려는 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릅니다. 경찰은 노동자들이 아니라 기업의 편에 서서 그들의 폭력을 지켜봅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몸짓은 가차 없이 짓밟습니다. 그들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해 거리를 점거하고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그들과 야합한 언론은 그 모든 횡포에 박수치고 환호합니다.
 
불행하게도,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쌓아야 하며, 약자를 짓밟고 강자가 되어야 하며, 불의를 보면 침묵해야 한다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것은 동화 속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오직 성적만을 생각하며 친구를 잊고 놀이를 잊고, 무한 경쟁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았다간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 생계를 위협받게 될 것이며 방 한 칸 없이 거리로 쫓겨날 것이며 경찰의 곤봉에 머리통이 깨질 것이라고.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키려 한다면,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거나 망루에 올라 불에 타 죽어야 한다고. 그래도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을 테니 각오하라고.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의 용산에 가면 그 참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을 거라고.
 
그것이 바로 이 시대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행복한 어린이책을 위하여,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자들을 매섭게 꾸짖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골목이 건설재벌과 부자들의 탐욕으로 철거되는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짓밟는 폭력에 함께 맞서겠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을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국정에 대하여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하나.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민주주의와 서민의 삶을 짓밟는 악법을 통과시키려는 독단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는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는 생계의 위협에 내몰린 해고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라.
 
하나.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죽이기 사업과 지리산 댐 건설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는 대책없는 강제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또한 용산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아래와 같은 범대위와 유가족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대통령과 정부는 용산 참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하라.
 
- 정부는 검찰의 수사기록 3000쪽 은닉에 대한 수사를 포함하여,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법안을 수용하라.
 
- 정부는 참사로 숨진 고인의 명예회복과 유가족 및 참사 희생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한 특별법안을 제정하라.
 
- 용산 철거민에게 임시상가, 임대주택 등 생계 및 이주 대책을 제공하고 뉴타운 재개발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라.
 
- 구속된 철거민을 석방하고 범대위·전철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진실로 행복한 어린이책을 위하여 오늘 우리는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진실로 아이들이 믿고 있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위하여 행동할 것입니다.
세상의 진실이 오롯이 아름다운 어린이책이 되는 그 날, 비로소 우리 아이들은 진정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2009년 7월 2일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이들

강무지, 강미라, 강승숙, 강이경, 강정연, 고윤리, 고재은, 고재현, 공지희, 공진하, 권나무, 권윤덕, 권희주, 길지연, 김경민, 김경연, 김경희, 김권호, 김기정, 김난희, 김남중, 김려령, 김리리, 김바다, 김병하, 김상욱, 김성종, 김성범, 김성진, 김세진, 김양미, 김옥, 김용란, 김용옥, 김윤정, 김은중, 김정, 김정희, 김제곤, 김종도, 김중미, 김중철, 김지은, 김진, 김진경, 김찬정, 김하늘, 김하늬, 김하은, 김해등, 김해원, 김효숙, 김환영, 김혜정, 김희정, 김회경, 남찬숙, 남호섭, 노경실, 류미원, 류은, 모명숙, 문숙현, 박경란, 박경태, 박관희, 박기범, 박상률, 박서영. 박선미, 박설연, 박성옥, 박연철, 박영란, 박용기, 박이진, 박정애, 박정임, 박종대, 박채란, 박현정, 박혜민, 박혜선, 박효미, 방미진, 배봉기, 백미숙, 백승남, 서정오, 서정홍, 서지원, 선안나, 송미경, 송언, 신여랑, 신은미, 신현수, 신혜원, 심상우, 심조원, 안미란, 안점옥, 양승현, 양연주, 양은환, 양지숙, 양지안, 양혜원, 오세란, 오승민, 오시은, 오은영, 오윤현, 오주영, 우소영, 유다정, 유영진, 유은실, 유지은, 윤기현, 윤보원, 윤소희, 윤정, 원종찬, 위기철, 은이정, 은종복, 이경순, 이경혜, 이광익, 이광희, 이금주, 이기영, 이나영, 이명희, 이상권(그림), 이상권(글), 이숙현, 이승현, 이안, 이억배, 이영서, 이용포, 이윤, 이은, 이잠, 이재복, 이중현, 이지현, 이춘영, 이퐁, 이현, 이현숙, 이혜진, 임선아, 임숙영, 임어진, 임정자, 장경선, 장영복, 장주식, 장호, 장희정, 전경남, 전성희, 전수완, 전종문, 정란희, 정문주,정미경, 정승희, 정유경, 정유정(그림), 정제광, 정해영, 정해왕, 조경숙, 조은숙, 조은영, 조은이, 조은희, 조정근, 조호상, 조혜란, 진은진, 최경숙, 최나미, 최용호, 최유성, 최은경, 최은영, 최은희, 최정인, 최진영, 최현정, 하은경, 한정기, 한지예, 함윤미, 함지슬, 허순영, 홍기한, 홍선주, 황선미, 황수대.(이상 206명, 가나다 순)
 
 지난 2일 어린이책 작가 200여명이 ‘진실로 행복한 어린이책을 위하여’라는 제목을 걸고 ‘용산 참사’ 현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짓밝고 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자들을 매섭게 꾸짖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6가지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국정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의 악법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의 독단적 행동 중단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와 집회의 자유 짓밟는 반민주적 행태 중단
▲해고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모색
▲4대강 죽이기 사업과 지리산 댐 건설 계획 전면 중단
▲대책 없는 강제철거 중단하고, 용산 문제 해결을 위해 범대위와 유가족의 요구 수용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15312&section=sc1

by 다비 | 2009/07/04 23:34 | 트랙백

4대강에 배띄울 보 만들어 물 썩게하겠다면서 운하는 아니고 안 한다니 또 지겨운 헛소리냐.

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김이태 연구원 글은 볼때마다 미안하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61987.html

더구나 경북 안동 하회마을 아래쪽에 설치하겠다는 하회보는 수려한 주변 경관을 물속에 잠기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 하회마을을 감아 도는 낙동강은 주변에 모래사장과 기암절벽 등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놓았다. 정부 계획대로 하회보가 설치되면 이런 풍광이 영영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곳이 4대강에 어디 한둘이겠는가. 겨우 임기 5년의 이명박 정부가 수천년 대대로 흘러온 물길을 가로막아 수질을 오염시키고 아름다운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무려 20조원이 넘는 대형 국책사업임에도 몇 달 만에 마스터플랜을 내놓는 등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밝혀진 보 개수 축소처럼 여론에 불리하게 비칠 사안이 은폐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꼼수와 무리수를 써가며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밀어붙이지 말고 당장 포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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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비 | 2009/06/29 12:30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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